커피는 현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 중에 하나입니다. 매일 커피 1잔 이상 마시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모두가 사랑합니다. 그래서 18세기의 프랑스 작가인 탈레랑은 '악마와 같이 검고, 지옥처럼 뜨겁고, 천사와 같이 아름답고, 사탕처럼 달콤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커피가 항상 우리에게 유익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 속에 있는 카페인 때문입니다.
■ 커피와 카페인
우리 인류는 처음에는 건강을 위해 차를 마셨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7천여년 전부터 인류가 차를 마신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약용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신라 성덕여왕 때 차를 마시기 시작했으며, 고려 시대에는 차문화가 전국 각지에 퍼져 나갔습니다. 커피는 조선 후기의 임오군란 시기에 우리 나라에 들어 왔습니다(읽어보기 : 카페인이 든 커피를 마시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 카페인이 우리 몸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
카페인은 흔히 흥분제, 강심제, 이뇨제 등과 같이 다양한 심리적인 효과와 약물적인 효과를 가진 물질입니다. 그래서 카페인은 우리 몸에 빠르게 흡수되고, 24시간 내에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나 약 5%의 카페인은 몸 안에 남게 됩니다.
기관지 확장
유럽에서는 카페인을 예전부터 천식 치료제로 사용해 왔었습니다. 카페인이 기관지를 확장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호흡을 편하게 하고 호흡 시간을 길게 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개인차가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위산 분비 촉진
카페인은 소화기의 근육을 편하게 풀어 주는 역할(이완)과 함께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식사 후에 커피를 마시면 소화가 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위산의 분비는 소화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위산 과다 분비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수분 흡수율 감소
커피를 마시면 목이 마르거나 물이 생각나는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카페인 자체가 우리 몸의 신장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소변을 더 많이 만들어 내어 배출하게 함으로써, 우리 몸이 섭취해야 할 수분의 양을 줄입니다. 그래서 갈증이 나게 됩니다.
그러나 소변의 양을 늘리기 때문에 몸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집중력 향상
카페인은 우리의 정신을 맑게 해 주는 각성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집중력을 강화시키기도 하며,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하여 운동효과를 높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집중력, 주의력, 민첩성, 숫자에 대한 정확성 등을 높여, 일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카페인이 우리 몸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
긍정적인 부분과 함께 카페인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이러한 유해성은 지나친 섭취로 인한 것입니다.
혈압 상승과 맥박의 빨라짐 효과
카페인으로 인하여 우리 심장 근육이 자극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하며 맥박도 빨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커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심장병이 생길 확률이 약 3배 정도 높다고 하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 역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는 카페인 섭취를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태아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카페인의 과다한 섭취는 태아의 몸무게를 감소시키고 조산이나 유산, 사산과 같은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혹은 언청이나 손가락 변형 등의 신체적인 변화까지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카페인 섭취를 최소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무기질 결핍이 있을 수 있다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활발히 하여 소변 생산을 많이 하게 되는데, 문제는 지나친 소변 배출로 인하여 무기질 섭취를 어렵게 하거나 무기질까지 배출시키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 오기도 합니다.
위궤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위궤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나친 위산 분비로 인해 위점막에 손상이 오게 되고 , 위장과 식도역류로 인해서 속쓰림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궤양 환자나 위염 환자는 지나친 카페인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중독 현상을 겪을 수 있다
카페인 음료를 하루에 5잔 이상 마시게 되면, 카페인 중독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카페인 음료를 끊게 되면, 두통이나 불안감, 초조함이나 피로감, 우울증 등의 금단 현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 카페인을 무리 없이 줄이기
카페인이 든 음료는 중독 현상이 있기에 끊기가 어렵습니다. 갑자기 끊으면 금단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카페인을 무리 없이 줄이는 방법에 대한 몇 가지를 제안해 봅니다.
디카페인 음료를 마신다
가장 쉬운 방법은, 조금 심심하지만 디카페인 음료를 마시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건강의 문제로 어쩔 수 없이 카페인 음료를 끊기도 하지만, 그럴 때는 금단 현상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카페인 함량이 적은 디카페인 음료를 중간 단계로 섭취함으로써, 금단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이 섭취하는 음식물의 원료를 확인하기
어린이들이 마시는 음료나 청소년들이 즐기는 탄산 음료, 초콜릿 등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음식물의 섭취량을 줄이거나 부모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카페인에 중독되면 평생 끊지 못하게 되어 각종 질병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카페인 섭취를 되도록 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함유된 카페인 성분 표시를 의무화 한다
카페인 함유량을 제품에 명시하도록 적극적인 입법 활동이 있어야 합니다. 부모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할지라도, 성품에 대한 자료가 없으면 관리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국가적으로 카페인 성분 표시를 의무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 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50-200mg이지만, 디카페인 커피의 경우에는 카페인이 약 2-5mg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 원두에서 카페인 성분을 제거한다
디카페인 커피는 커피 원두에서 카페인 성분을 제거한 것입니다. 그러나 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원두 자체에 카페인이 없는 제품을 만들어 낼 수 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커피의 맛이나 향은 그대로 두고 카페인만을 제거한 원두를 생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 나가면서
카페인이 유용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됨을 살펴 보았습니다. 커피는 생존을 위한 식품은 아니고 기호식품이므로, 우리가 적절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을 스스로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카페인을 현명하게 조절하고 지나친 섭취를 감소시킴으로써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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