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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8장의 대제사장의 역할과 의복, 우림과 둠밈 - 성경사전

출애굽기 28장에는,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대제사장으로 임명하시며 그들이 입을 의복에 대한 규정을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타납니다. 아론이 감당한 대제사장의 직분에 대한 설명과 그가 입었던 거룩한 옷, 그리고 우림과 둠밈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대제사장의 의복



대제사장


대제사장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했던 제사장들의 우두머리입니다. 최초의 대제사장은 모세의 형인 아론이었습니다. 대제사장직은 혈통을 따라 세습되었고, 한 개인에게 평생 동안 주어진 직분이었습니다. 율법상으로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아론 집안의 맏아들이 계승하였습니다.

대제사장은 일 년에 한 번 대속죄일(욤 키푸르, יום כיפור)에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속죄 의식을 주관할 수 있었고, 가슴에 부착한 흉패 안에 든 우림과 둠밈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물을 수 있었습니다.



대제사장 아론


아론은 레위 지파 고핫의 손자로서, 아므람과 요게벳의 장남입니다. 그는 모세의 세 살 위의 형이며 미리암의 남동생입니다. 아론의 아들들은 나답과 아비후, 엘르아살과 이다말이었습니다. 그는 123세의 나이로 호르산에서 죽었습니다.

아론은 주전 1529년-1406년 경에 살았던 사람으로,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당시에 활동했던 이스라엘의 지도자였습니다. 아론은 말을 잘 했기 때문에 모세의 대언자 역할을 하기도 했으며, 시내산에서는 다소 황당한 변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론은, 신앙의 소신이 다소 부족한 유약한 성품을 가진 지도자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의복


대제사장의 옷은 에봇, 흉패, 겉옷, 속옷, 관띠 등으로 이루어지며, 일반 제사장은 속옷 위에 바지와 겉옷을 입고 띠를 메고 관을 썼습니다.

에봇은 대제사장들이 가슴과 등을 덮는 두 개의 천 조각을 어깨 부분과 허리 부분에서 따로 연결하여 입는 옷입니다. 양쪽 어깨 멜빵에는 이스라엘 지파의 이름을 여섯 명씩 새긴 호마노 두 개를 매달았습니다. 이를 '기념 보석'이라 하는데, 하나님께 이스라엘을 기억시키는 기능을 하였습니다.

흉패는 에봇 위에 걸치는 것으로, 흉패에도 열두 지파의 이름을 적은 보석 열두 개를 달았습니다. 특히 흉패 속에는 '우림과 둠밈'을 넣어 하나님의 판결을 얻어낼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를 '판결 흉패'라고 불렀습니다.

에봇 아래에는 청색 겉옷을 입었는데, 겉옷의 단에는 석류를 수놓고, 금방울과 석류 모양의 술을 번갈아 돌아가며 달았습니다.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갈 때 방울 소리가 나야 죽음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은 머리에 썼으며, '여호와께 성결'(코데쉬 라도나이, קֹ֖דֶשׁ לַֽיהוָֽה)이라고 새긴 순금패를 붙였습니다.



우림과 둠밈


우림(우르, אוּר)과 둠밈(툼밈, תֻּמִּים)은 매끈한 돌일 것이라 추정되는 한 쌍의 제비 도구입니다. 구약 시대에 국가적으로 중대한 문제가 있을 때, 대제사장은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이것을 사용하였습니다.

우림과 둠밈은 평상시 대제사장의 가슴에 부착된 판결 훙패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국가적으로 어떤 중요한 문제가 발생하면 대제사장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대제사장 의복의 가슴에 부착된 판결 흉패 안의 우림과 둠밈 중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적힌 "하라"(yes) 혹은 "하지 말라"(no)는 표시로써 하나님의 뜻을 판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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