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사전] "하나님의 임재"(God's Presence)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성경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또한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임재"는 정확하게 어떤 의미일까요? "하나님의 임재"에 대해 나름의 정의를 내려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임재"(God's Presence)의 정의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성품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손길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베드로전서 1장 8절을 통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베드로전서 1:8,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하지만 성도들도 때로는 믿음의 도전을 받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심을 의심하게 만드는 시련들은 항상 우리 주변에서 우리를 넘어 뜨리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믿음의 시련이 우리에게 찾아 왔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버리셨다는 증거가 될까요? 시련이 우리를 억누르게 된다면,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단지 우리의 느낌과 상상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하나님의 임재"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 회막에서 모세를 만나시다

구약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회막에 임재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회막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없이는 결코 약속의 땅으로 갈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출애굽기 33:15,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 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

하나님께서 자신과 이스라엘과 함께 하셔야만 광야를 통과하여 가나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임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회막을 만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모두 준행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회막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만나셨고,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이스라엘 가운데 있었기에 이스라엘은 광야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2.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

그러므로 "하나님의 임재"는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25장 8절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출애굽기 25:8-9,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독생자셨지만,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거하시기 위하여 임재하셨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장 14절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거하시다"라는 말은 헬라어로 "σκηνόω"(스케노오)이며, "장막을 치다", "함께 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의 "하나님의 임재"는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신의 백성들 가운데 거하심"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마가복음 15장 37절에서는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휘장이 찢어지면서 난 소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하여 죄인인 우리와 화목하시고자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과도 같습니다. 휘장이 찢어지면서 죄의 장막이 무너지고 죄인들이 하나님의 임재하심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승천하실 때,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마 28:20). 그리고 요한복음 16장 7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6:7,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3. 보혜사 성령님을 통해 함께하시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며 보혜사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운데 임재하시고 동행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시대에는 회막을 통하여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을 통하여 이 땅에 임재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 땅을 떠나시면서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시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임재하심은 모든 성도들 안에 거하시며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통해서 보여 주시고 경험하게 하십니다.

고린도전서 6: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고린도후서 6: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하기 원하시기에 임재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갈망하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임재를 통하여 우리와 친밀하게 교제하시기 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회막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고 보혜사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와 동행하시고 우리와 교제하길 원하십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와 교제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갈망하심에 합당하도록 정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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