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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칠언] 고난주간에 묵상할, 십자가 위에서 남기신 예수님의 일곱 가지 말씀들

종려주일의 환호하던 사람들이 비난과 조롱을 내뱉는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은 그들과 하늘을 향해 일곱 마디의 말씀을 외치셨습니다. 2022년 고난 주간을 기다리며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이 남기신 가상칠언을 묵상하며 그분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고난주간의 가상칠언



십자가 위에서 남기신 예수님의 일곱 가지 말씀들



첫 번째 말씀


누가복음 23장 34절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Πάτερ, ἄφες αὐτοῖς· οὐ γὰρ οἴδασιν τί ποιοῦσιν

파테르 아페스 아우토이스 우 가르 오이다신 티 포이오위신


나의 묵상

누가 알았겠습니까? 죄 없는 의인이 십자가의 형틀에 못 박히고, 죄인들이 의인의 죽음을 바라보는 장면을 말입니다. 그러나 골고다에 모인 모든 이들 중에 유일하게 의인이신 주님은 죄인들의 어리석음과 무지함을 안타깝게 여기시며 "용서"의 간구를 하셨습니다. 그분이 용서를 간구하셨기에 우리가 용서함 받았고 내가 살았습니다. 끝까지 나를 품고 용서하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두 번째 말씀


누가복음 23장 43절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Ἀμήν σοι λέγω, σήμερον μετ’ ἐμοῦ ἔσῃ ἐν τῷ Παραδείσῳ

아멘 소이 레고 세메론 메트 에모위 에세 엔 토 파라데이소


나의 묵상

인생의 가장 처절하고도 비참한 순간이었지만, 한 강도는 예수님을 바라 보았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분께 소망을 두었을 때, 비참한 그도 낙원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우리의 의로운 행위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전적인 은혜로 구원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가장 귀한 선물을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 번째 말씀


요한복음 19장 26절, 27절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 

μητρί Γύναι, ἴδε ὁ υἱός σου...  Ἴδε ἡ μήτηρ σου

메트리 귀나이 이데 호 휘오스 소위... 이데 헤 메테르 소위


나의 묵상

이미 마음의 각오를 하고 있었지만, 아들의 최후의 현장을 바라보는 육신의 어머니의 마음은 얼마나 절절하고 고통스러웠겠습니까? 하지만 속으로 울음을 삼켜야 했던 어머니 마리아에게, 예수님은 요한이라는 새로운 아들을 연결시키셨습니다. 비록 마리아와 요한이 혈연적인 모자는 아니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 모자가 되었음을 선언하셨습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 모두는 형제요 자매가 되었음에 감사 드립니다.



네 번째 말씀


요한복음 19장 28절

내가 목마르다

λέγει Διψῶ

레게이 디프소


나의 묵상

과연 예수님은 육신의 목이 마르신 것일까요, 영혼의 갈급함이 있으셨던 것일까요? 그분의 목마름은 성경을 이루기 위함이요, 여전히 불신하는 골고다의 사람들과 오늘 나를 두고서 목마르다고 하신 것이 아닐까요? 나를 위해 타는 듯한 영육의 목마름을 참으신 주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섯 번째 말씀


마태복음 27장 46절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Ἡλεὶ Ἡλεὶ λεμὰ σαβαχθάνι(혹은 σαβαχθανεί)

엘레이 엘레이 레마 사바크다니(혹은 사바크다네이)


나의 묵상

그렇습니다. 주님은 철저하게 모두에게 버림 받았습니다. 환호하던 무리들에게, 함께 하던 제자들에게, 심지어 아버지 하나님께도... 하지만 주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이 철저한 버려짐과 외로움 뒤에 있을 영광의 부활과 인류의 구원을 말입니다.



여섯 번째 말씀


요한복음 19장 30절

다 이루었다

Τετέλεσται

테텔레스타이


나의 묵상

주님의 죽으심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시는 것이며, 주께서 죄에 대한 모든 값을 치르시고 속죄하심을 의미합니다.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여자의 후손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통하여 죄를 이기시고 구원을 완성시키셨습니다. 그분의 죽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일곱 번째 말씀


누가복음 23장 46절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Πάτερ, εἰς χεῖράς σου παρατίθεμαι τὸ πνεῦμά μου

파테르, 에이스 케이라스 소위 파라티데마이 토 프뉴마 모위


나의 묵상

아버지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신 것 같았다는 주님은, 끝까지 아버지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놓지 않으셨습니다. 그 분의 죽으심은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이었기에, 예수님은 담대하게 아버지 하나님께 순종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라고 모든 것을 맡기신 주님은, 자신의 영혼까지 맡기셨습니다.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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