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은 그의 무고함을 주장하는 동시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을 순종하는 삶을 살았음을 보여줍니다. 욥기 31장 1절부터 23절까지의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을 순종하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무엇으로 하나님께 경외하시겠습니까?
욥기 31장 1절-23절,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까
내용의 개요 1 : 욥의 당당함
욥은 자신의 삶에 대해 당당하고 떳떳합니다. 그런데 아쉽습니다. 하나님의 의와 그분의 은혜 앞에서는 인생이 존귀하기 때문입니다.
1. 나는 불의한 유익을 탐하지 않았다(1-8)
욥은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 추호의 의심도 없이 당당하고 떳떳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 그가 나의 온전함을 아시기를 바라노라"(6), 불꽃같은 눈으로 인생을 바라보시는 하나님 앞에서도 당당하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내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다면 내가 심은 것을 타인이 먹으며 나의 소출이 뿌리째 뽑히기를 바라노라"(8), 엄청난 자신감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귀한 고백인데, 듣는 마음 한구석에 아쉬움이 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나는 욥과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을까요? 나의 삶은 하나님 앞에 한가요?
2. 나는 남의 여인을 탐하지 않았다(9-15)
음행에 대해서도 욥은 당당합니다. "만일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문에서 숨어 기다렸다면"(9). 혹시 나에게 숨은 음행이 있다면, "내 아내가 타인의 맷돌을 돌리며 타인과 더불어 동침하기를 바라노라"(10). 사랑하는 아내를 걸고 자신의 정결함을 자신합니다. 다윗을 닮아 욥은 자신이 아는 한 정말로 정결하게 살아온 모양입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기를 소망합니다.
음행의 유혹은 갈수록 다양하고 집요하게 다가옵니다. 차단해야 할 것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3. 나는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지 않았다(16-23)
지금까지는 죄에 대한 자신감이었다면, 이제는 의에 대한 자신감을 토로합니다. "내가 젊었을 때부터 고아 기르기를 그의 아비처럼 하였으며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과부를 인도하였노라"(18), 고아든 과부든, 어려운 사람을 만나면 결코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는 고백입니다. 혹시라도 약한 자를 억압한 일이 있다면, "내 팔뼈가 그자리에서 부스러지기를 바라노라"(22),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은혜로 이 모든 일을 했다는 고백이 참 귀한 고백입니다.
오늘 내가 마음을 나누어야 할 어려운 이웃이 있습니까? QT는 생각이라기보다 실천입니다.
4. 해설
욥기 31장 1절부터 23절까지에서 욥은 자신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변호하며, 자신이 불의나 음행, 불의한 재판 등으로 죄를 지은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돌보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결국 욥은 자신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고 떳떳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욥은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의와 은혜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의롭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항상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용의 개요 2 : 욥의 마지막 변론
1. 개요
욥이 마지막 변론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이 하나님의 벌을 받을 어떤 죄도 저지르지 않았음을 열네 가지 목록을 통해 진술하며 하나님이 자신을 돌아봐주시기를 간구합니다.
2. 첫 번째 목록 (1-4절)
욥은 먼저, 음란의 죄를 멀리하기 위해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이성을 바라보지 않기로 눈과 언약을 맺었다고 말합니다. 또한, 남을 속이는 일을 하지 않았고, 지혜의 길을 배반하지 않았으며, 간음의 죄를 피했다고 고백합니다.
3. 두 번째 목록 (5-6절)
욥은 종들의 권리와 인격을 존중했다고 말합니다. 특히, 노예제가 일상화되고 종의 권리가 제한받던 고대 사회 맥락에서 그는 오히려 종들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귀하게 대했다고 말합니다.
4. 세 번째 목록 (7-8절)
욥은 가난한 자, 고아, 나그네에게 때를 따라 양식을 제공했다고 말합니다. 또한, 벌거벗은 자를 못 본체하지 않고 따뜻한 의복을 제공했으며, 가난한 자의 정의를 왜곡하거나 억압하지 않았다고 진술합니다.
5. 네 번째 목록 (9-12절)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순종하는 삶을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그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았다고 말합니다.
6. 다섯 번째 목록 (13-15절)
욥은 사회적 약자를 사랑하고 돌보는 삶을 살았다고 말합니다. 그는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고, 고아와 과부를 보호했습니다. 또한, 우는 자와 함께 울고, 즐거워하는 자와 함께 기뻐했다고 고백합니다.
7. 여섯 번째 목록 (16-18절)
욥은 정의와 공의를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았다고 말합니다. 그는 가난한 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었습니다. 또한, 부당한 일에 맞서서 싸우는 삶을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8. 일곱 번째 목록 (19-20절)
욥은 거짓말과 위선에 빠지지 않는 삶을 살았다고 말합니다. 그는 항상 진실한 말을 하고, 거짓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위선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정직한 삶을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9. 여덟 번째 목록 (21-23절)
욥은 겸손하고 온유한 삶을 살았다고 말합니다. 그는 항상 하나님 앞에서 겸손했고, 다른 사람을 향해 온유했습니다. 또한, 자랑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고백합니다.
설교문 요약 :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까
1.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88장, 내 진정 사모하는
2. 본문 이해
욥은 공의로우신 하나님께 공의로운 재판을 바라며 최후 변론을 하고 있다(2). 법정에 계신 하나님께 욥은 자신의 순전함을 고백한다. 성적으로 순결하며, 속여 빼앗거나 종을 불의하게 대하는 것이 없으며,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약자를 학대하지 않았다. 만약 자신이 그런 죄를 지었다면 벌을 받겠다고 반복해서 맹세한다(6, 8, 10, 22). 욥이 이렇게 말한 것을 두고 그의 교만함이 드러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욥은 자신의 본질적인 연약함을 알고 있으며(13-14장), 무엇보다 욥을 의롭다고 평가한 분은 하나님이시다(2:3).
3. 설교 방향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까?'라는 제목으로 설교할 수 있다.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재판정에 나아가면서도 욥은 담대했다. 그는 성적으로도 순결하고 남을 속이거나 약자를 학대한 적이 없다. 그는 하나님 앞에 의로움을 가지고 나아갔다. 이것은 그의 교만함이 아니고, 전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서 의롭게 행동한 것이다. 욥처럼 우리도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을까? 물론이다.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고난과 비참 중에도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다.
4. 주제 개설
오늘의 말씀은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까?'입니다. 법원이나 경찰서에 가 본 적이 있으십니까? 죄가 없어도 괜히 그곳에 가면 움츠려드는데, 잘못이 있다면 더 움츠려들고 떨릴 겁니다. 상황만 보면 고난을 당한 욥은 하나님 앞에 큰 죄인이 분명합니다. 그런 욥이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재판장에 나아갑니다. 그러나 그는 떨림 없이 담대하게 나아갑니다.
5. 본문에 대한 적용적 해석
죄인이라면 심판이 내려질 것이 당연한 하나님의 재판정에도 욥은 자기 의로움을 가지고 담대하게 나아갑니다. 그는 음란한 눈으로 여인을 보지도 않았고 성적으로 순결했습니다 (1, 9). 일하면서 다른 사람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일했습니다(6). 또 고아와 과부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최선을 다해 도왔습니다(16). 만일 이런 말이 거짓말이라면, 하나님께서 보시고 저주를 내려달라고 요청합니다(22). 욥의 자신감이 대단합니다. 혹 욥의 이런 모습을 보고 그는 교만하고, 모든 인간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욥은 자신이 연약한 자임을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13-14장). 그럼에도 그가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은, 하나님과 함께하면서 의롭게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이전에 하나님께 받았던 은혜와, 그 은혜의 반응을 가지고 나아간 것입니다.
6. 청중을 향한 해석적 적용
오늘의 말씀은,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까?'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란 참 두렵고 떨립니다. 그러나 욥은 자신감 있게 나아갔습니다. 그렇다면 저와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하나님 앞에 자신 있게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물론입니다! 나 자신이 잘나고, 의롭고, 선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을 믿어 의롭게 되었기 때문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비록 우리의 행위는 연약하지만 예수님의 변호를 날마다 받습니다(요일 2:1). 그래서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고난과 비참함 중에도, 두렵고 떨리더라도, 예수님을 의지해 하나님께 나아가기 바랍니다. 그럴 때 회복의 은혜가 주어질 것입니다.
7. 결론과 도전
날마다 하나님께 나아가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받은 은혜대로 의롭고 선하게 살아가는 성도 여러분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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