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모두 알고 계신 하나님께서도 자신의 무죄를 인정해 주시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욥의 답답함과 항변이 기록된 본문인 욥기 30장 16절부터 31절을 큐티하고 새벽예배 설교문 요약을 함께 나눕니다.
욥기 30장 16절-31절, 응답해 주십시오, 하나님
내용의 개요 1 : 욥의 고난
1. 내용
한때 하나님의 큰 복 가운데 거했던 욥이 순식간에 재앙을 당해 경멸과 공격의 대상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영문도 모른 채 말입니다.
2. 상상할 수 없는 몰락(1-11)
앞서 욥은 하나님이 자신의 생애에 주셨던 많은 복을 나열했습니다(29장). 하나님이 가정에 복을 주셨고, 사회적 지위 및 명예와 더불어 이웃에게 하나님의 복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게 하셨다고 말입니다. 이제 욥은 그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었다고 말합니다. 더 이상 자신은 존경과 복의 통로가 아니라, 경멸과 놀림감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사회적으로 무시당하는 부랑자들조차 그를 업신여겼는데(2-8), 그들은 욥을 조롱하는 노래를 지어 부르고(9) 욥의 얼굴에 침 뱉는 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10). 욥에 대한 부랑자들의 태도가 이 정도였으니, 일반 대중과 사회 지도자의 경멸은 더 극심했을 것입니다.
욥은 이처럼 상상할 수 없는 몰락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모든 상황이 하나님이 자신을 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11). 재산, 자녀, 건강을 다 잃은 욥은 사람들의 경멸과 조롱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께 기도로 자신의 억울함과 슬픈 마음을 아뢰는 믿음의 길을 걷습니다.
억울함과 슬픔이라도 정직하게 아뢰는 기도 역시 믿음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이 믿음이 있습니까?
3. 계속되는 인신공격(12-15)
부랑자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의 경멸적인 태도(1-10)도 참기 힘든데, 이제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공격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고 진술합니다. 욥은 이를 한 도시를 점령하려는 군대 이미지를 통해 묘사하는데, 마치 군대가 공격 준비와 더불어(12) 도시에 이르는 모든 진입로를 차단하고(13), 마침내 도시 안으로 진격하듯(14) 욥을 처절히 공격한다고 말합니다. 물론 그 결과는 욥에게 참담 그 자체였습니다(15).
과거에 참으로 많은 사람을 도왔던 욥. 그는 정작 고난의 순간에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한편, 아무 이유 없이 경멸과 공격의 대상이 된 욥을 바라보며, 예수님의 더 큰 수난을 묵상하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온갖 조롱과 모욕, 침 뱉음과 채찍질을 기꺼이 감내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욥의 모습은 신실한 성도도 때로는 억울하게 조롱과 핍박을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십자가 뒤에 영광이 있음을 알고 묵묵히 주님의 뒤를 따르는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부활 영광을 먼저 맛본 자로, 오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까?
4. 결론
욥의 고난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줍니다.
- 아무리 신실한 성도라도 고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고난은 하나님의 징계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우리를 연단하기 위한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 고난을 겪을 때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십자가의 길을 따르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오늘 욥의 고난을 통해 우리도 십자가의 길을 걷는 제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문의 개요 2 : 욥의 항변
1. 내용 개요
욥기 16-31절은 욥이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항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욥은 자신의 고난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대적하시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하나님께 부르짖지만 하나님은 침묵하십니다.
2. 16-23절
욥은 자신의 고난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공격하시는 것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옷깃처럼 휘감으시고, 진흙에 던져 버리시고, 티끌과 재와 같이 만드셨다고 말합니다. 욥은 자신의 억울함을 하나님께 아뢰지만, 하나님은 침묵하십니다.
3. 24-31절
욥은 자신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돌보지 않으신다고 탄식합니다. 그는 과거에 환난 가운데 있는 자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금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돕기는커녕 외면하신다고 말합니다. 욥은 자신의 삶이 환난 그 자체이며, 자신의 건강은 피부가 검어지는 등 쇠약해져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삶이 마치 통곡과 애곡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4. 결론
욥기 16-31절은 욥의 고난 속에서의 고뇌와 절망을 잘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욥은 자신의 고난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대적하시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침묵하십니다. 이러한 욥의 고뇌는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도 때때로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항변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고난에 대해 침묵하실 때에도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내해야 합니다.
설교문 요약 : 응답해 주십시오 하나님
1.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47장, 이 세상 끝날까지
2. 본문 이해
현재 욥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응답치 않으시는것이다(20). 과거에는 항상 그와 함께 계셔서 복을 누리고 의를 베풀게 하셨다. 그러나 지금 욥에게 하나님은 자신을 티끌같이 여기시는 분이며, 더 나아가 대적자로 서 계신다고 고백할 정도로 멀리 계신다(18-21). 하나님이 얼굴을 가리시어 욥은 너무 힘들다(20). 그러나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떠났던 그 모습 그대로 유지하며, 자신의 의로움을 안고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며 통곡하고 있다(24-31).
3. 설교 방향
'응답해주십시오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할 수 있다. 욥의 상황은 최악이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티끌처럼 여기시고 대적자로 서 계신 것처럼 느낀다. 전에는 함께하셔서 응답하셨는데, 가장 하나님의 응답이 필요한 지금은 응답치 않으신다. 욥의 탄식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그러나 욥은 악을 떠났던 모습 그대로 하나님의 응답을 계속 바란다. 욥은 자기 결말을 알지 못한 채 응답을 구했지만,우리는 결말을 알고 있으니 하나님의 응답을 더욱 구할 수 있다. 욥처럼, 예수님처럼 고난 중에도 인내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계속 구하자.
4. 주제 개설
오늘의 말씀은 '응답해주십시오 하나님'입니다. 때로는 고난과 절망이 너무 깊어 꼭 하나님이 등을 돌리신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기도에 응답치 않으십니다. 그럴 때 욥의 상황을 깊이 묵상하기 바랍니다. 욥이 그런 상황이었는데 끝까지 인내했습니다.
5. 본문에 대한 적용적 해석
욥이 깊은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둠이 얼마나 깊은지, 하나님이 자기를 티끌처럼 여기시고, 자신에게 대적자로 서 계신 것처럼 느낍니다(19). 가장 힘든 것은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전에는 너무나 가까이, 함께 계셨습니다. 그래서 복도 누리고 의롭게 행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의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고난의 순간에 응답치 않으십니다. 욥이 절망에 빠져 소리칩니다. “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다”(20). 하나님만 응답해 주시면 지금 고난도 다 견딜 수 있을 텐데, 무심한 하나님께서는 아무 응답도 없으십니다. 그러나 욥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끝까지 부르짖습니다.
6. 청중을 향한 해석적 적용
오늘의 말씀은, '응답해주십시오 하나님'입니다.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부르짖음에 응답치 않으시면 절망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전에는 너무나도 가까이 함께하셨는데 말입니다. 욥이 그런 상황이었는데, 그는 낙심하지 않고 여전히 하나님의 응답을 구합니다. 지금 우리야 욥이 회복된 결말을 알고 있지만 욥은 그런 결말도 모른 채 계속 하나님의 응답을 구했습니다(약 5:11). 결말도 모른 채 계속 인내하며 하나님께 응답을 구했다면, 결말을 잘 알고 있는 우리는 얼마나 더 인내하며 응답을 구해야 할까요? 욥이 회복되었고, 예수님이 죽음에서 부활로 영광을 얻으셨습니다. 지금 겪는 고난이 많이 힘드시죠? 하나님의 응답이 없어서 더욱더 어려우시죠? 비록 당장 하나님께서 응답치 않더라도 마침내는 응답하실 겁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인내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구하기 바랍니다.
7. 결론과 도전
고난 중에도 끝까지 인내하여 하나님께 응답 받는 성도 여러분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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