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과 아벨은 각각 일을 한 열매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가인은 곡식을, 아벨은 양을 바쳤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하나님의 다른 반응에는, 가인과 아벨이 제물을 드릴 때 보였던 작은 차이점 때문이었습니다.
가인과 아벨이 드린 제물의 작은 차이점
인류 역사의 초창기에 펼쳐지는 형제 간의 갈등,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는 성경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각각 농사꾼과 목동으로, 생업에 따라 하나님께 제물을 바쳤습니다. 하지만 그 제물은 단순히 물질적인 차이만이 아니라 두 형제의 마음과 신앙까지 드러내는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물질 너머의 가치, 진심의 표현
가인은 땅의 열매를 바쳤습니다. 곡물, 과일, 채소 등 그의 노력의 결과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벨은 다릅니다. 그는 양떼 중 맏것, 가장 건강하고 튼튼한 동물을 선택했습니다. 맏것은 번식의 핵심이었으며, 가축 재산의 미래를 좌우하는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물질적인 가치 이상으로, 하나님을 향한 아벨의 헌신과 진심을 드러냅니다. 그는 하나님께 가장 좋은 것을,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면서 깊은 감사와 헌신을 표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겉과 속의 차이, 거룩한 선택의 배경
흥미롭게도 성경은 가인의 제물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는 의무적으로, 혹은 마지못해 바쳤을지도 모릅니다. 반면 아벨의 제물은 '기름'(חֶלֶב, ㅋ헬레브)이라는 단어로 강조됩니다. 그는 단순히 양을 바친 것이 아니라, 가장 좋은 부분, 하나님께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실 부분을 드렸습니다. 이는 그의 제물이 겉치레한 행위가 아닌,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신앙의 표현임을 보여줍니다.
창세기 4: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결국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제물을 받아들이고 가인의 제물은 거절 하십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핵심은 하나님께서는 제물 자체보다 바치는 사람의 마음을 보신다는 것입니다. 아벨은 헌신과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물을 진심으로 바쳤고, 가인은 아마도 의무적으로, 혹은 마지 못해 바쳤을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 삶 속의 제물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는 단순히 형제의 다툼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신앙과 헌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진실한 마음으로 바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의 삶 속에도 드리는 기도, 바치는 헌금, 행하는 선행, 이 모든 것에 진실한 마음이 담겨야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겉치레한 행위가 아닌, 깊은 감사와 헌신으로 가득찬 삶의 제물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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