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스토아철학 묵상
다른 손잡이를 시도해 보십시오.
모든 사건들에는 두 개의 손잡이가 있습니다. 하나는 휴대할 수 있는 손잡이고 또 다른 하나는 휴대할 수 없는 손잡이입니다. 만일 당신의 형제가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의 잘못한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마세요. 그 손잡이는 붙잡고 억지로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대신에, 다른 손잡이를 사용하십시오.
다른 손잡이란, 바로 그 형제입니다. 그는 진정한 당신의 형제요, 당신과 함께 어릴 때부터 성장해 온 가까운 사람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필요할 때 진정한 형제라는 손잡이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에픽테투스, 어록(Enchiridion), 43.
* 형제의 잘못은 미워해도, 형제는 미워하지 마세요. 그리고 한 번 더 기회를 주세요. 또한 한 번 더 시도해 보세요.
윌리엄 시브룩이라는 유명한 언론인은 알코올 중독과 같은 문제로 고통을 받았으며, 1933년에는 정신 병원에 입원까지 하였습니다. 그 병원은 당시에 중독증을 치료 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습니다.
그의 회고록인 "정신병원"에서, 그는 시설 안에서 자신의 삶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하여 벌였던 끊임 없는 투쟁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그는 중독을 일으키는 알코올을 계속해서 고집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병원의 직원들과 다투고 그들에게 반항하기도 하였으며 계속해서 여러 문제들을 일으켰습니다. 그의 중독증 치료는 진전이 거의 없었으며, 결국 병원에서 나가라는 요구를 받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브룩은 에펙테투스의 어록에 담긴 말인 " 두 개의 손잡이"에 대한 내용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말했습니다.
"저는 지금 막 다른 쪽 손잡이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계속해서 말하길 "계속해서 다른 쪽 손잡이를 잡겠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후로는 병원에서의 그의 삶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병원에서 그는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기 시작하였고, 열정적으로 자신의 회복에 집중하였고 참여하였습니다.
"갑자기 정신이 맑아진다는 사실을 놀랍고 이상하고 아릅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베일이 나에게서 벗겨지고 쓰레기들이 내 모든 시각과 청각에서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브룩의 이 말은, 중독자들의 다수가 마침내 자신들이 습관적으로 해 오던 중독에 대한 욕구를 멈추고, 이전의 관점과 지혜와 교훈으로 돌아갔을 때 공통적으로 겪게 되는 경험에 대한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심기일전하여 다시 시도해 보겠다고 말하는 것(다른 손잡이를 잡는 것)이 반드시 당신의 일이나 상황 속에서 극적인 반전의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확실한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왜 작동하지도 않는 손잡이를 계속 잡고 있으시겠습니까?
다른 쪽 손잡이를 잡아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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