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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 성경의 토라, 느비임 그리고 케투빔의 편집 역사

    대부분의 "토라"(율법서)는, 히브리 성경의 처음에 나오는 중요한 성경입니다. 하지만 토라의 특정 부분들보다 훨씬 연대적으로 앞서는 "느비임"(예언서)과 "케투빔"(성문서)이 있었습니다. 이 글들이 가장 작은 문학 단위에서 히브리 성경으로 발전한 과정은 매우 복잡합니다. 이러한 구성의 역사 속에서 '쓰기', '수집' 그리고 '편집' 과정을 통하여 히브리 성경은 완성된 형태로 발전해 오게 됩니다. 히브리 성경의 각 부분들의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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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תורה, Torah, 율법서)

   히브리 성경의 처음 다섯권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와 신명기이며, 이 다섯 권을 "토라"라고 부릅니다. 이 책들의 내용은, 이 책들을 편집한 사람들이 수많은 구전들과 문헌들을 인용하고 사용하여 최종적으로 만든 성경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여러 자료들을 취합하였다는 증거로는, 토라의 일부분에만 나타나는 특별한 하나님의 이름이나, 같은 사건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이 다른 설명들, 어휘의 차이점과 문제의 갑작스러운 변화, 그리고 특정한 사건을 서술하다가 갑자기 연속성이 끊어지는 모습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경 학자들은 토라의 형성 역사에 대하여, J, E, D, P의 네 가지의 전통적인 가설을 제안합니다. 이러한 전통들 중에 가장 초기 전통인 J문서는 주전 1000-900년경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전통인 P문서는 주전 6세기나 5세기 경에 기록되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 모든 문서들을 취합하여 토라가 형성된 시기는 주전 5세기 경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해 보입니다.


느비임(נביאים , Nevi’im, 예언서)

   토라의 많은 책들이 쓰여지는 동시에, 히브리 성경의 두 번째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예언서도 구체화 되어지기 시작합니다. 예언서는 '전기 예언서'와 '후기 예언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전기 예언서의 경우에는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서와 열왕기서 등이 포함됩니다. 이 부분에서는 엘리야나 엘리사와 같이 자신들의 이름을 딴 성경을 만들지 않은 예언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전기 예언서는 후기 예언서들에게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흐름을 전달하는데, 전기 예언서에서 선포되고 설명된 내용의 결과들이 후기 예언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기 예언서는 주전 7세기 동안에 초기의 형태로 쓰여졌고, 이후 주전 6세기 경에 '신명기 사가'라고 불리는 학자들에 의해 주요한 부분들이 개정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모스서의 대부분은 주전 8세기 중반, 예언자 아모스의 활동 시대에 쓰여졌습니다. 그러나 아모스서의 마지막 5절은 주로 비관적인 아모스 선지자의 메시지를 희망적인 말로 희석시키기 위하여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추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아모스서의 집필 연대에 대한 추정은 말 그대로 대략적인 것에 불과하게 됩니다.

   후기 예언서들은 각 책들의 주요 부분들을 쓴 날짜를 기준으로 크게 세 시기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아모스, 호세아, 이사야 1-39장, 미가, 스바냐, 나훔, 하박국의 예언의 글들은 바벨론 포로기 이전인 주전 750년-587년 사이에 쓰여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레미야와 에스겔, 이사야서에 추가된 일부분들은 바벨론 포로 기간 동안에 쓰여졌을 것입니다. 포로기가 끝난 이후, 그 나머지 이사야의 일부분과 학개, 스가랴, 요엘, 오바댜, 요나 그리고 말라기 등의 책들이 쓰여졌을 것이며, 이 때가 주전 538년에서 400년 사이 정도가 될 것입니다. 후기 예언자들의 글들은, 여러 작가들이나 편집자들이 연결되어 있는 복잡한 구성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수정과 확장의 과정을 거쳤음을 여러 부분들에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케투빔(כתובים , Ketuvim, 시가서 혹은 성문서)

   히브리 성경의 역사 가운데 가장 늦게 포함이 된 부분은 역대기, 에스라, 느헤미야, 룻기, 에스더,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솔로몬의 노래(아가서), 예레미야애가 그리고 다니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글들 중에 시편이나 욥기, 잠언과 전도서, 아가서, 그리고 여러 명언들을 포함한 글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구전으로 내려 오던 내용들이었을 것입니다. 이같이 오래 전부터 내려 오던 내용들은 바벨론 포로기 이전에 쓰여지고 편집 되었지만 현재 우리가 보는 형태를 갖추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전해 내려오고 편집되어 최종본에 이른 히브리 성경의 부분이 시가서입니다. 히브리 성경에서 역사적으로 마지막 편집된 책은 주전 165년 경에 쓰여진 다니엘서일 것입니다.


히브리 성경의 각 권들의 대략적인 저작 연대

연   대

내           용

주전 12-10세기

출애굽기 15:21이나 사사기 5장과 같은 다양한 시의 본문들이 구전되어 왔다가 일부분은 기록되기도 함

주전 10세기

J문서 등장

주전 9세기

E문서 등장

주전 8세기

아모스, 호세아, 이사야 1-39장, 미가

주전 7세기

초기 형태의 신명기, 스바냐, 나훔, 하박국, 초기 형태의 D문서들(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서, 열왕기서)  등장

주전 6세기

예레미야, 에스겔, 예레미야애가, 최종 형태의 D문서, P문서 등장, 이사야 40-55장, 학개, 스가랴, 오바댜, 욥기

주전 5세기

이사야 56-66장, 말라기, 요엘, 요나, 룻, 토라가 최종 형태로 완성

주전 4세기

에스더, 아가서, 에스라, 느헤미야, 역대기

주전 3세기

전도서

주전 2세기

다니엘

주전 9세기-4세기

잠언서의 다양한 부분들이 쓰여짐

주전 10세기-3세기

시편의 다양한 부분들이 쓰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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