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막은 휘장을 통하여 성소와 지성소로 구분이 되었습니다. 성소에는 분향단과 진설병 상 그리고 금 등잔대가 있었으며, 1년 한 번 들어갈 수 있었던 지성소에는 언약궤가 있었습니다. 언약궤에 대한 내용들을 요약 정리하였습니다.
지성소에 놓였던 언약궤(Ark of the Covenant, ארון הברית)에 대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거룩한 곳
1.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언약궤는 지성소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궤에서 모세와 만나셨고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령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출애굽기 25:22)
언약궤는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고 금으로 덮어서 최종적으로 제작하였습니다.
2. 처음 제작된 성물
'만남의 장막'의 의미를 가진 '성막' 혹은 '회막'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보관하기 위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을 지으라고 말씀하신 이후에 만들어진 최초의 성물이었습니다(출애굽기 25:10-22 참조)
성막과 성전의 중심, 언약궤
하나님의 언약궤는 광야 시대의 성막과 솔로몬 왕이 건축한 예루살렘 성전의 중심이었습니다(출애굽기 40:1-21). 하나님의 법궤는 두꺼운 휘장으로 성소와 분리되어 있던 지성소에 놓여져 있었습니다(출 26:31-33). 그리고 2천년 전, 솔로몬 성전에 있던 무거운 휘장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던 순간에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마태복음 27:50-51)
찢어진 휘장은 성도들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임재 앞에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히브리서 10:19-20)
언약궤와 속죄소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특별히 구별하셔서,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어깨에 메고 언약궤 앞에 서서 섬기며 하나님의 이름을 송축하게 하셨습니다(신명기 10:8). 오직 대제사장만이 1년에 한 번, 대속죄일(יום כיפור, 욤 키푸르)에 지성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하나님의 언약궤를 덮고 있는 속죄소(날개 있는 두 그룹들이 마주하고 있는 덮개)에 피를 뿌렸습니다(출애굽기 37:6-9, 사무엘하 6:2, 시편 99:1).
참고할 글
- 시내산에서부터 언약궤(ארון הברית, the Ark of the Covenant)가 이동한 경로 14 장소
- 성막(Tabernacle)에서 행해졌던 희생 제사들 4가지와 그 의미들
-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 왜 오늘날 우리에게 성막이 중요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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