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속에서 갑자기 잠에 취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지난 밤에 한숨도 잠을 자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지난 밤에 적절한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졸음으로 인하여 일상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는 수면질환이 있습니다.
이러한 수면질환을 기면증 혹은 기면병(narcolepsy, 嗜眠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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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수면질환에는 일반적으로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그리고 기면증으로 간단하게 분류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기면증은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수면질환에 속합니다.
흔히 청소년기나 20대에 주로 발병하는 기면증의 원인에 대하여 세계적인 임상신경학 학술지인 뉴롤로지(Annals of Neurology)에서 발표한 자료가 있습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기면증의 원인은, 우리 인체의 뇌 부분 중에 시상하부에서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우리 뇌가 깨어 있도록 하는 것을 각성이라고 부르는데, 이 각성을 유지시켜 주는 히포크레틴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들게 됨으로 인하여 각성 상태가 유지되지 못하고 계속 잠이 오게 됩니다.
그런데 왜 각성을 유지시켜 주는 히포크레틴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드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원인 규명이 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기면증은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타나는 증상
- 밤에 충분히 자더라도 낮에 또 졸립다
- 낮에 잠을 자고 나서 조금만 지나면 또 졸립다
- 걸어가는 도중에도 잠이 와서 견딜 수가 없다
- 낮 동안에 심한 무기력감을 느낀다
- 환각 증세가 나타난다
- 집중력이 저하된다
- 신체근육의 힘이 갑자기 빠진다
탈력발작
탈력발작이란, 갑자기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경우, 혹은 감정이 크게 변화하는 경우에 손발의 힘이 빠지거나 혹은 온 몸에 힘이 빠져 쓰러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졸도를 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를 탈력발작이라고 부릅니다.
치료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2009년 5월에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지정한 것과 같이, 아직까지 기면증에 대한 정확한 치료 방법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앞서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각성을 유지시키는 호르몬의 분비량이 왜 줄어 드는지 아직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약물치료 등을 통하여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습니다. 걸어가는 도중에 잠이 쏟아지고 심지어는 잠을 자게 되는 증세는 매우 극단적인 증세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하여 극단적인 증상을 줄이는데는 진전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각성제 등의 약물을 통하여 낮 시간 동안의 졸음은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심하게 졸음이 올 때에는 20여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또 탈력발작이나 수면마비 등의 경우에는 항우울제의 약물을 통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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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치성질환이자 수면질환인 기면증을 앓는 질환자들은 과거에 매우 게으른 사람이라고 불렸었습니다. 낮에도 계속 잠을 자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이 질환이 희귀난치성질환임을 밝혀져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인식의 변화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생소한 분들이 많은 까닭에, 희귀난치성질환이자 수면질환인 기면증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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