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ker

6/recent/ticker-posts

말라기 3장 7절-12절, 순종을 통한 축복 - 묵상과설교 말씀묵상과 새벽설교

하나님께서는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말씀에 순종해야 함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순종의 예로, 십일조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어떤 복을 주시는지 본문을 통하여 묵상하였습니다. 


주의 말씀에 순종하라



말라기 3장 7절-12절, 순종을 통한 축복



세상 일에 집착하던 야곱


얍복강가에서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한 야곱은, 이름이 "하나님과 겨루어 이기다"는 뜻의 "이스라엘"로 바뀝니다. 이렇게 이름을 바꿔 주신 이유는, 형 에서와의 만남을 두려워하던 그는, "축복해 주지 않으면 보내지 않겠습니다"(창 32:26)라고 간구했던 야곱의 기도를 들어 주신 결과입니다. 하나님과도 겨루어 이긴 야곱이, 형 에서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야곱의 후손들을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민족이었습니다.

단, 야곱에게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나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 조건은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지 않고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고 하나님보다 요셉을 더 사랑하게 된 야곱은 아들 요셉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 집착한 야곱에게서 요셉을 데려가시고 애굽으로 보내셨습니다.



세상 일에 집착하던 이스라엘 자손들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지 말아야만 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말라기 선지자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보다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을 더 사랑하였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세상의 물질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미 바벨론에 의해 국가가 멸망하고 성전이 파괴되었던 경험을 하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의 중심에는 성전과 그 속에서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세상적인 물질과 만족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에이크 아도나이? איך יהוה


회복시키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기보다 자신들의 만족을 채우기에 바빴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선지자 말라기는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고 답답했습니다. 다시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데, 전혀 하나님과의 관계에는 관심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라보면서 말라기는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말라기는 하나님께 묻습니다.

  • "에이크 아도나이?"(איך יהוה), 어떻게 해야만 합니까, 주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해야만 하는 걸까요?



주의 말씀에 순종하라


하나님께서는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관계 회복의 방법은, "말씀에 대한 순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7절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현실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하고 계십니다.

  • 말라기 3:7,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조상들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는도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다"라고 말씀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떠나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통하여 고통 받던 그 순간에야 이스라엘 백성들은 형식적이지만 "어떻게 해야합니까"(에이크, איך)라고 묻습니다. 이 물음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말씀에 대한 순종"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순종에 대해 말씀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십일조"를 예로 드셨습니다. 십일조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했던 야곱이 하나님께 약속했던 것입니다. 야곱이 형 에서에게 쫓겨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가다가, 벧엘에서 사닥다리의 꿈을 꿉니다. 그리고 잠을 잘 때 베개로 삼았던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기름을 붓고 벧엘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야곱은, "만일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 인도해 주셔서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신다면,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드리겠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바로 십일조입니다. 

십일조는 히브리어로 "마아세르"(מעשר)라고 합니다. 마아세르는 숫자 "10"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에세르"에서 온 단어로, "열 번째의 것"을 말합니다. 아침에 양떼를 몰고 나갔다가 저녁에 양떼를 다시 몰고 집에 돌아와 외양간에 들일 때, 양이 모두 있는지 외양간 입구에서 숫자를 셉니다. 바로 이 때 열 번째 것, 스무 번째 것, 서른 번째 것 등을 세게 되는데, 바로 그 구분되는 것들을 말합니다. 열 번째가 되는 것이 어떤 것이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십일조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십일조만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십일조는 예를 드신 것일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을 말씀하시고자 하십니다.



주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에 순종할 때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말씀해 주십니다.


1. 관계의 문제 해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는 관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됩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는 무너지게 됩니다. 자녀가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더욱 깊어집니다. 반대로 자녀가 부모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무시할 때, 그 관계는 곧 깨어지고 맙니다.


2. 감사의 문제 해결

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감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많이 주실 때 감사하기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 10개를 주셨다가 1개라도 가져가시면, 우리의 감사는 사라지고 불평을 하기 시작합니다. 십일조는, 10개를 주신 하나님께서 1개를 가져 가셔도 여전히 감사할 수 있는 우리의 삶을 위한 것입니다. 9개만으로도 우리의 삶이 차고 넘쳐 복을 쌓을 곳이 없게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때, 우리의 마음에는 감사가 저절로 넘치게 됩니다.


3. 복의 문제 해결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 뿐 아니라 주신 복이 흩어지거나 새어나가지 않게 하십니다.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는 천대까지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고, 오늘 본문의 11절과 12절과 같이 풍성하게 열매 맺은 논과 밭이 메뚜기로 인하여 피해를 받지 않고 포도나무 열매가 떨어지지 않게, 즉 복이 새어나가지 않게 막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삶


성도 여러분!

"순종"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샤마"(שמע)라고 하며 헬라어로는 "휘파코우오"(ὑπακούω)라고 합니다. 이 두 단어들은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주의 깊게 듣고 그대로 반응하여 행동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네 아버지 다윗과 같이 말씀에 순종"하면 왕위가 견고하게 해 주시겠다(왕상 9:4)고 약속하셨습니다.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풍랑이 치는 바다를 꾸짖으시자 바람과 바다가 즉시 "순종"하였다고 마태복음 9장 27절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순종은 즉시 행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입니까? 예를 들어, 하나님께 십일조를 즐겨내며 바치고 계십니까? 내 인생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까? 우리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신대로 천대까지 복을 주시며 주신 복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보호해 주실 것입니다.



참고할 글



댓글 쓰기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