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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5장 1절-11절,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죄의 결과 - 묵상과 설교 새벽설교

아나니아와 삽비라


초대교회가 성령의 은혜로 부흥해 갈 때 성도들은 서로 함께 나누었습니다. 타산지석이 되는 바나바는 자신의 밭을 팔아 교회에 바쳤습니다. 하지만 반면교사인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소유를 팔았지만 그 중에 일부를 감추어 성령과 교회를 속이려 하였습니다. 



사도행전 5:1-11,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죄의 결과



타산지석과 반면교사


   여러분! 타산지석과 반면교사라는 말의 뜻을 아십니까? 둘 다 다른 사람의 경우를 보고 교훈을 얻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그 쓰임새는 정반대입니다. 타산지석은 중국의 ‘시경’이라는 책의 소아편에 나오는 말로, ‘다른 산의 돌이라도 귀한 옥돌을 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즉, 군자가 되어 학문을 쌓는데 있어서 소인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뜻입니다. 긍정적으로 다른 사람을 통하여 교훈을 얻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반면교사라는 말은 “다른 사람의 경우를 통하여 내가 배운다”는 뜻으로 타산지석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경우를 말하는데,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타산지석은 ‘나는 저렇게 되어야지’이고, 반면교사는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입니다. 같은 뜻이지만 쓰임새는 정반대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은 “타산지석”일까요 아니면 “반면교사”일까요?

   본문의 앞부분인 4장 마지막 부분에는 바나바가 한 일이 나옵니다. 초대교회에 성령이 충만함으로 인하여 모두가 서로 나누고 베풀기 시작합니다. 그 중에 바나바라는 사람이 자신의 밭을 팔아서 교회에 헌금을 하였습니다. 필요한 곳에 사용하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용이 오늘 본문인데, 아나니아와 삽비라라는 부부가 바나바의 모습을 보고, 자신들도 소유를 팔아서 그 값을 교회에 헌금합니다. 이 모습은 타산지석일까요, 반면교사일까요?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기에 타산지석입니다. 교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아나니아와 삽비라도 바나바처럼 교회에 헌금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두 사람이 그 판 돈의 일부를 감추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한 돈의 일부를 감추다가 결국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속이는 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죄의 결과


   이들의 죄는 무엇이며 그 결과가 무엇이라고 본문은 말씀하고 있습니까?


1. 첫 번째 죄 : 명예를 추구하였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첫 번째 죄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리는 믿음이 아니라, 자신들의 명예를 추구하였다는데 있습니다. 2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 사도행전 5: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바나바와 같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자신의 소유를 기꺼이 바쳤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믿음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들의 믿음을 모두 보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 맡기는 믿을 보신 하나님은 이들과 교회 위에 축복하셨고, 교회는 더욱 부흥하였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도 동일하게 자신들의 소유를 팔아 하나님께 바치지만, 이들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얼마를 감추었다”는 점입니다. 소유를 팔되, 하나님께 바칠 만큼만 팔면 됩니다. 하지만 이 부부는 소유를 팔고 그 중에 일부를 감추었습니다. 이 모습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칭찬을 받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다른 이들에게 칭찬 받고 싶어하고 그들이 주는 명예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책망하신 것처럼,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외식하였습니다. 성도에게 중요한 것은, 명예나 다른 사람의 칭찬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믿음입니다. 사람에게 칭찬을 받으면, 하나님께 받을 칭찬이 남지 않게 됩니다.

   혹시 나도 믿음 생활을 하면서 명예와 칭찬을 앞세우지는 않습니까? 다른 이들에게 칭찬 받기 위하여 예배 생활하며 기도 생활하며 헌금 생활하지는 않는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2. 두 번째 죄 : 성령을 속였다

   믿음보다 명예를 추구한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또한 성령을 속였습니다.

  • 사도행전 5:3,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남편인 아나니아는 소유를 판 것을 모두 하나님께 드리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였지만, 사실은 모두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삽비라가 남편인 아나니아의 계획을 알고 그를 말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나니아는 그 기회를 받아 들이지 않았습니다. 아내인 삽비라 역시 남편과 똑같은 생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삽비라는 베드로가 “이것뿐이냐”라고 질문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똑같이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사람을 속이듯이 하나님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어떻습니까? 사람은 속여도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가 없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욕심 때문에 두 사람은 베드로를 속이고 교회를 속이며 하나님을 속였습니다.

   두 사람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생각과 마음을 꿰뚫어 보고 계심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불꽃같은 눈으로 우리를 보고 계십니다. 우리의 모든 의도를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속이려고 하는 행동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행동에 불과합니다.

   성령을 속이고 하나님을 속인 죄로 이들 부부는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마음은 진실한지 돌아봅시다. 하나님을 속일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지 않는지 우리 자신을 살펴 봅시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아갑시다.


3. 죄의 결과 : 교회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바나바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소유를 팔아 교회에 바치려 하였지만, 명예를 추구하고 성령을 속임으로써 죽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을 보고 들었던 교회와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 사도행전 5: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바나바의 모습은 타산지석이었지만,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모습은 반면교사였습니다. 모두가 이 부부의 모습을 보고, 하나님을 명예보다는 믿음을 선택해야만 하며 성령을 속여서는 안되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온 교회 뿐 아니라, 믿지 않는 자들까지 큰 교훈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속이려는 자를 결코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심판하시고 벌을 내리십니다. 하나님은 살아서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단지 상상 속의 존재가 아니라, 분명히 지금도 활동하시며 우리를 보고 계신 분이십니다.

   불꽃같은 눈으로 우리를 지켜 보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우리의 모든 삶을 지켜 보고 계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교회의 성장

   초대 교회 안에는 바나바와 같은 믿음의 인물이 있었는가 하면,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하나님을 속이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사람들을 통하여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며 또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교회는 부흥해 나갑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면, 우리도 똑같이 범죄하며 반면교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끼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갈 때, 성령님은 우리의 가정에 역사하시며 우리 교회에 부흥의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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